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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

우리 사회 속에서의 연극

by 쌓인다 행복이 2024.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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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가 무대 장치, 조명, 음악 등의 도움을 받아 연출자의 지도 아래 각본에 의해서 연기를 하여 관객에게 보이는 종합 예술, 이야기를 소재로 한 문화 예술 중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분야 중 하나, 특성상 발성과 표정, 몸짓 등이 일반 영화나 드라마와 달라, 영상 매체에만 익숙한 초심자에게는 특유의 연기가 과장되고 낯설게 느껴져서 몰입이나 동화의 방해로 보는 사람들만 본다는 희곡을 각본으로 만든 종합 예술, 이것이 연극이다. 관객이 보는 앞에서 직접 배우들이 희곡의 각본대로 연기하는 것, 극은 일반적으로 크게 나누면, 비극, 희극으로 나누어지고, 이와는 달리 비희극, 사극, 시극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나중에 표현형식이 변한 비극은 항상 영원적인 것, 즉 생사, 자유, 필연, 죄, 신 등을 테마로 하고 있고, 희극은 비극의 영원적, 근원적인 것에 대해서 일시적, 현세적인 것, 즉 인간의 성정이나 행위의 모순, 약점 또는 사회의 병폐 등을 테마로 하고, 전체적으로 명랑 경쾌한 기분이 충만해지고 있다. 희극 중 단순한 것은 대중 연극이나 소극이라 한다. 연극에도 종류가 나누어지는데 일반 연극, 오페라, 뮤지컬이 있다. 다만 오페라 뮤지컬은 사실상 아예 연극과는 다른 장르로 보는 것이 옳다는 견해도 있지만, 그렇게 하면 외국의 연극 분류 위치와 굉장히 차이가 있게 된다. 연극은 인류 역사와 더불어 태어나서 인류 멸망과 함께 죽어갈 공동운명을 지니고 있다. 왜냐하면, 연극이란 인간이 인간의 행위를 모방하는 예술이기 때문이다. 문화의 발전과 더불어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게 된다. 세계 연극의 큰 테두리 안에서 볼 때 연극은 다른 어떤 문화적 산물에 못지않게 역사적, 지역적, 민족적 소산임을 알 수 있다. 일반적인 연극은 일반 대사로만 이루어진 연극이고, 뮤지컬은 일반 대사와 노래가 혼합된 연극이다. 일반적으로 판소리와는 많은 차이도 있지만 공통점도 많다. 판소리와의 차이는 판소리는 일반 극 혹은 일부 소수를 통한 연극에 한정되어 있고, 사용하는 악기도 국악기만 사용한다. 하지만 오페라는 판소리에 비해 인원도 많고, 피아도,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와 같이 서양 현악기가 쓰인다. 인간이 숨 쉬고 있는 동안 연극은 밤낮에 따라 죽음과 부활을 반복할 것이다. 자정에 죽은 연극은 솟아오르는 태양과 함께 다시 태어난다는 것은, 인류 역사가 계속되는 동안 연극도 계속된다는 뜻이고, 일단 끝난 공연은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나, 다시 상연된다는 것을 뜻한다. 다시 태어난 연극은 전날 자정에 죽은 연극과 동일한 것은 아니며, 다만 내용이 같아질 따름이다. 어떻게 보면, 대중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예술 장르도, 일반 대중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으로 개그 콘서트나 코미디빅리그와 같이 연극 형식을 취한 코미디 프로그램들을 그 사례들 수 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는 연극문화 그 자체가 개그 문화로 승계되었다고 봐도 이견이 없는 상황인데, 실제로 저런 프로그램에 나온 코미디언 중에서는 정극 배우를 준비하다가 코미디언이 된 경우도 많고, 반대로 코미디언이 정극 배우로 전업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연극이 순간적인 시간 예술임에도 강렬한 힘을 지니고 있음은 살아 있는 인간, 즉 배우가 인간의 체험을 바로 그 순간에 일어나고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모방하기 때문이다. 연극은 어떠한 과거의 사건이라 할지라도 현재 시각에서 진행되게 마련이며, 관객은 과거를 현재에서 체험하기 때문에 다른 어떤 예술보다도 강한 힘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현재에서 하나의 생명체가 다른 생명체의 행위를 모방하여 말하고 행동하는 것처럼 직접적이고 감동적인 것은 없다. 연극은 눈으로 보는 순간에만 존재한다고 함은 연극의 특징을 단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시나 소설이 활자화되어 그 원형을 유지할 수 있는 것과는 달리 연극은 공연이 끝나는 동시에 사라져 버리고 오직 상연대본과 프로그램, 무대 사진, 평론 그리고 그 공연을 본 관객들의 기억 속에 살아 있을 뿐이다. 연극은 영화보다 현장감과 생동감이 더 강하다. 연극에서의 연기는 브라운관이나 스크린 너머로 보는 연기가 아닌 데다 일반적인 연극은 보통 소극장에서 최소한의 소품과 장비를 통해 공연되기 때문에 배우들의 발성과 몸짓에서 뿜어나오는 힘은 관객들에게 가장 직설적으로 전달될 수밖에 없다. 연기를 직접 보았다면 누구라도 전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거기에다 같은 역할이라도 배우에 따라 연기가 다르고 같은 배우라도 연기를 달리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관객이 같은 연극을 여러 번 보더라도 새로움을 느낄 수 있기도 하다. 연극에는 관객, 배우, 무대, 희곡이라고 정의되는, 네 가지 요소가 있다. 하지만, 연극의 요소를 이런 식으로 구분하는 것은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 연극은 배우, 관객, 희곡 이외에도 수많은 요소가 상호 유기적으로 결합할 때 비로소 완성되는 종합 예술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문학에서 느끼는 흥미는 그 속에 나오는 인물들에 관한 것이다. 드라마는 살아있는 배우들에 의해 작품 속의 인물들이 표현되는 점에서 인물들은 관객들의 주요한 관심과 흥미의 대상이다. 등장인물에는 주인공과 주인공과 맞서는 인물이 있다. 극적 행동은 시간적 순서에 따라 전개되지만, 그저 발생하는 사건이 아니라 극작가에 의해 미리 치밀하게 계산된 순서에 따라 진행되는 것이다. 작가가 특정 행동을 명시하기도 하나 많은 부분은 연출자와 배우에게 담당 되어있다. 희곡을 읽을 때는 관객이나 독자가 스스로 연출자가 되어 상상의 무대 위에서 배우를 움직이고 그들에게 대사에 맞는 행동이 부여되지만, 배우들이 직접 연기를 하는 극 중에서는 대사와 행동에 유의하며 눈에 보이는 것을 기반으로 극을 올바르게 즐기면 된다. 과거에는 이 분야에 뜻이 있는 사람이나 혹은 마니아나 즐기고 보는 분야였지만 이천 년대 이후 관객이 늘어나는 추세이고, 일부 흥행에 성공한 작품들도 많다. 그렇지만 스타 유입을 통한 관객몰이 작품의 경우, 해당 인물이 출연하는 회차에만 사람들이 몰리는 이상한 현상도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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