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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

각국의 다양한 형태의 집

by 쌓인다 행복이 2024.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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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의 전통가옥은 자연환경에 영향을 받아 다양한 형태의 집을 지었다. 한국을 대표하는 기와집, 일본의 다다미 집, 중국의 쓰허위안, 몽골의 게르, 인도의 방갈로 등이 있다. 한국의 기와집은 찰흙으로 만든 기와를 사용하여 지붕을 올렸으며, 대들보, 용마루, 처마, 서까래, 디딤돌, 담장, 앞마당, 뒷마당이 있는 집이다. 신라시대 귀족들은 집 전체를 황금 금박을 씌운 화려한 금입택을 지었으며, 고려시대에 와서는 고려청자의 영향으로 청자기와를, 조선시대는 유교의 영향으로 기와집이 다소 검소해졌다. 물론 일부 지체 높은 사람은 청기와를 사용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개화기를 걸쳐 일제강점기 이후 개량형 기와가 등장하게 된다. 따라서 현재 일부 남은 기와집 상당수는 개량형 기와집이다. 이 밖에도 볏짚과 갈대를 엮어 만든 초가집, 나무를 구하기 쉬운 지방 특히 강원도 산간 지방에서 지었던 귀틀집과 너와집이다. 귀틀집은 주로 통나무 사용하여 집을 지었고, 너와집은 나무 널판을 이용하여 지었다. 일본의 전통가옥 일명 다다미 집은 오래된 민가란 뜻이다. 다다미 집은 목재 건축물에 일본식 기와를 올린 형태가 많다. 일본 폭설 지역에서 볼 수 있는 주택의 한 형태, 억새로 된 지붕으로 경사가 심한 맞배지붕이 특징이며, 지붕의 형태가 합장할 때 손의 형태와 비슷하고, 한국의 초가집을 연상하게 한다. 하나의 긴 건물이 수평적으로 구분되어 각각에 출입문을 만든 형식의 주택은 여러 세대가 하나의 외벽으로 좁은 골목에 죽 늘어선 목조주택을 말한다. 이것은 일본의 전통 도시주택의 대표적인 형태의 하나이며, 중류층 이상의 상인들은 큰 대로변에 자기 소유의 독립가옥을 갖고 있었지만, 영세 상인들은 빌려서 사용하였다. 그리고 이 주택은 특징은 효율적인 난방이다. 한국의 다세대 주택의 일종이라 보면 된다. 중국의 전통가옥인 쓰허위안은 중국 화북 지방에 많이 보이는 건축양식이다. 특히 베이징 시가에서는 쓰허위안이 후퉁에 접해 있어서 옛날 그대로의 풍경을 보여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방마다 안뜰의 넓이와 벽이 두께가 다르기는 하나 건물과 문의 배치가 정해져 있다. 중국식 온돌, 붉은색 대문, 높고 폐쇄적인 담벼락, 벽은 외부에서 보면 마주 보는 벽, 담장은 벽돌로 쌓아 높고 견고하며 출입구는 사생활 노출을 막기 위해 동남쪽에 조그마한 대문을 놓는 정도에 그치고 이마저도 마당 앞에 이중문을 따로 두기 때문에 한국의 한옥과는 다르게 굉장히 폐쇄적인 구조이다. 그리고 부유한 집은 남쪽 정면에 대문의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물론 이는 베이징의 겨울철 바람을 막고 남향으로 만들어서 빛을 잘 받기 위한 실용적인 이유도 있다. 그리고 지금은 건물을 분할하여, 한 세대나 여러 세대가 공동으로 거주하고 있다. 중국 남서 산악 지방에서 흙으로 다져 사용했던 주거의 형태를 토루라고 하는데, 사각형이나 원형을 가지며, 두껍고 무게가 나가는 흙벽과 나무 골조로 지지하여, 2층에서 5층의 높이로 쌓은 형태로 맨 꼭대기에는 방어용 목적으로 총구가 있고, 출입문은 두껍게 하여, 하나로 만든다. 과거에 홍콩 내부에 존재했던 중화인민공화국의 관할 구역에서 사용하던 주거 형태로 독특한 고층 구조로 홍콩 영화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실제로는 홍콩과 중국 양쪽의 주권이 미치지 못한 특수지역으로, 복잡다단한 거대한 무허가 건축물로 이루어진 슬럼가이다. 역사적으로 보면 송나라 때부터 이런 구조의 주택이 시작되었고, 제1차 아편 전쟁 이후 난징조약 이후 홍콩은 영국의 지배를 받는 섬나라가 되었다. 현재 이런 형태의 구조물은 공원 조성 작업으로 그 형체를 찾아볼 수 없으며, 중화인민공화국 영토이지만, 홍콩 자치 정부가 운영 중이다. 중앙아시아 유목민의 이동형 주택 게르는 텐트의 형태를 한 구조를 지칭하며, 천으로 덮여 있는 원형의 나무 구조로 만든다. 천은 유목민들이 데리고 다니는 양들의 털로 못 없이 끈으로 만드는데, 지지대의 목재는 구하기가 매우 어려워서 계곡에 찾아온다거나 사서 만든다. 게르는 유목민의 특성에 따라 조립과 분리가 자유로운 구조로 되어있으며, 둥글넓적한 구조는 중앙아시아의 춥고 강한 바람에 잘 견딜 수 있도록 공기역학적으로 설계되어 있다. 겉은 천이나 가죽을 사용하고, 안의 골조는 나무를 사용한다. 게르는 일반적으로 다섯개의 벽으로 구성되나, 열두 개의 대형 게르도 있다. 나무로 된 유르트의 격자 그 자체가 많은 중앙아시아 국가에서 상징적인 이미지로 통한다. 전통적으로 카자흐스탄 사회에 서는 유르트를 버리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수선하거나 고쳐서 쓰는데 그럴 경우에도 맨 위의 왕관 모양의 상징은 버려서는 안 되었다. 유르트 안에는 태양을 상징하는 지붕이 있고 그곳을 통해 태양을 볼 수 있다. 그래서 유르트를 유목민의 우주라고도 한다. 유르트 안에는 유목민들이 사용하는 12년 주기의 달력이 있는데, 이 역시 유목민의 철학이자 정신이다. 유목민에게 유르트는 단지 집이 아닌 자신이 태어나고 죽는 장소, 인생의 모든 일이 일어나는 장소이다. 북극지방에서 사는 이누이트인들 주택의 한 형태인 이글루는 눈으로 만든 블록이나 얼음을 쌓아서 만든 집이다. 이글루는 일 년의 대부분이 눈과 얼음으로 덮인 툰드라 지방에서 생활하는 이누이트 인의 지혜가 묻어나오는 훌륭한 집이다. 이글루는 얼음을 잘라내 쌓고, 안에 불을 피워 녹여 얼린 다음, 얼음과 눈덩이를 둥글게 만든다. 그리고 꼭대기는 구멍을 만들어 공기를 순환시키고, 터널 모양의 입구를 만들어 찬 공기를 차단한다. 겉으로 보기엔 추울 것 같지만 바깥의 찬 공기와 바람을 차단하기 때문에 실내 온도는 0℃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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