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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

가족 구성원과 출산율

by 쌓인다 행복이 2024.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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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한민국의 이슈 중 하나가 출산율 감소이다. 가족이란 대체로 혼인을 통한 혈연과 입양을 통한 사람들의 공동체를 뜻하는데, 이런 가족구성원의 관계, 가족과 사회의 관계 그리고 가족생활의 유형을 연구하는 학문이 가족사회학이다. 가족이란 명제는 결혼을 통한 출산과 육아가 핵심 기능이기 때문에 가족구성의 형태, 가족 수의 변화, 가정폭력, 노인 문제, 동거의 형태 등 가족사회학에서 정치, 교육, 경제까지 다방면 연구가 필요하다. 결혼이란 두 사람이 부부가 되는 계약이다. 이는 사회적 구속력을 가지며, 연인과 동거와는 명확한 차이가 있다. 그러므로 결혼은 한 사람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일 뿐만 아니라 한 개인의 행복과 직결되기도 한다. 그리고 결혼의 풍습도 과거와는 많이 달라졌다. 과거에는 결혼 당사자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부모들의 결정으로 결혼이 성사되었으나, 지금은 당사자들의 자유로운 교제와 의사로 결혼하기도 하고, 또 다른 가족관계의 한 형태가 되어버린 동거로 시작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가족구성원의 한 형태로 자리 잡은 동거는 혼전 순결을 중요시하던 과거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지만, 현대에 들어서면서 결혼하고도 자식을 출산하지 않는 딩크족, 동성끼리의 결혼하는 동성애 결혼과 함께 결혼의 또 다른 형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상대방 조건을 거의 보지 않던 과거와 달리 오늘날 결혼은 물질만능주의 영향으로 다양한 조건을 보는 형태이다. 다양한 조건에 부합하기 어렵다 보니, 결혼 연령과 결혼의 여부, 결혼의 형태도 변하고 있다. 서양에서는 동거 형태에서도 출산과 육아를 병행하는 반면, 대한민국은 동거의 형태를 부정적 시각으로 보기 때문에 출산과 육아는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1980년대 미국을 중심으로 나타난 새로운 가족 형태의 딩크족이란, 결혼은 하되 아이를 두지 않는 맞벌이 부부(무자녀 기혼)를 가리킨다. 자녀가 없는 부부가 함께 사는 동안 두 사람의 임금이 같은 가정에 들어오기 때문에, 자녀를 낳지 않아 생겨나는 경제적인 여유는 반려동물을 키우거나 취미 활동, 여가 활동 등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 딩크족 중 일부는 무슨 일이 있어도 혹시나 있을 수도 있는 임신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불임수술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기성세대들은 딩크족에 대해 좋게 생각하지 않는다. 2015년 이후로는 SNS의 발달로 가족, 결혼, 주거, 근로, 여가 등에서의 사회. 문화적 가치관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결혼해도 자녀를 낳지 않아도 된다는 인식이 확산한다. 그래서 첫째 출생 시 부부의 결혼생활이 2년 미만인 경우가 2012년에 72.5%였던 것이 2021년에 51.7%로 급락했다. 반면 출산 시 일자리를 가진 여성의 비율은 2012년 33.1%에서 2021년 46.8%로 급증했다. 또한 한국의 사회 동향 2023 보고서에 따르면 20∼30대에서 무자녀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은 2015년 27.7%에서 2020년 44.1%로 높아졌다. 결혼생활이 5년 미만인 신혼 때 자녀를 갖지 않은 경우가 2012년 5.3%에서 2022년 11.5%로 10년 새 2배 이상 증가해 출산 시기도 점점 늦춰지고 있다. 자녀를 갖지 않은 부부가 증가하면서 초혼 신혼부부는 소득이 높을수록 평균 자녀 수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외로 많은 사람들이 결혼 조건으로 외모나, 경제적 능력을 따지지만, 성격 차이의 갈등은 다소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갈등의 요소 중 인내심, 배려심과 의사소통의 결핍 등과 같은 인성의 문제로 행복한 결혼 생활이 어렵게 만든다. 이런 갈등 요소는 결국 가정폭력, 불륜, 별거, 마지막 단계인 이혼에 이르게 된다. 보통 결혼이라는 것은 남녀 개개인만 합쳐지는 것이 아니라 남녀의 가문 전체가 합쳐지는 것이므로 보통 양보와 배려심의 범위가 연애와는 확연히 다르게 확장되기 때문이다. 결국 본인과 본인의 가문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인간의 특성상 진짜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양보와 배려가 평생 유지되지는 못한다. 따라서 상대방의 언행이 답답하더라도, 대화를 포기하기보다는 대화로 해결해 나갈 생각해야 정상적인 부부관계가 유지된다. 자신도 참을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참아야 하고 상대방이 자신에게 바꾸기를 원하는 부분도 최대한 수용해야 한다. 통계청 사회조사에 따르면 13세 이상 인구 중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2012년 20.3%에서 2022년 15.3%로 감소했다. '결혼하는 것이 좋다'고 응답한 비율은 42.4%에서 34.8%로 감소하는 등 결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줄었다. 같은 기간 '결혼을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고 응답한 비율은 33.6%에서 43.2%까지 늘었다. 주거 마련 등 경제적인 이유도 결혼의 장벽이 되고 있다. 결혼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2022년 20대의 32.7%, 30대의 33.7%, 40대의 23.8%가 '혼수비용·주거 마련 등 결혼자금이 부족해서'를 꼽아 가장 많았다. 그리고 20대(19.3%)와 40대(15.4%)는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가 많았다. 30대는 '결혼하고 싶은 상대를 만나지 못해서'(14.2%)와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14.2%)가 두 번째로 많았다고 한다. 이는 인구소멸과 함께 많은 사회적 비용을 발생시키고 있다. 지난해 한국 4분기 합계출산율(가임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이 사상 처음으로 0.6명대로 떨어지자, 외신에서도 한국 저출산 문제를 집중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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